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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3:39
‘화려한 스펙’보다 진면목을 보고 싶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66  
한자(漢字) 자기소개서라니…. 사람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군요.”

취업준비생 A 씨는 동아제약에 제출할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로 작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글자씩 직접 손으로 써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류 양식도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없었다. 회사는 “전국에 있는 동아제약 지점이나 본사에 와 직접 가져가라”고 ‘배짱’을 부렸다. 이 회사 지원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취업 때문에 힘든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동아제약은 1959년 공채 1기 때부터 이 제도를 운영했다. 50년 넘게 바꾸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직접 지원서를 받아가고 손으로 써 내게 하는 과정을 통해 대학 학점이나 어학점수가 보여줄 수 없는 ‘정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한자를 쓰게 하는 것은 중국, 일본 등 한자생활권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제약사가 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이기 때문에 식구가 되려면 그 정도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설명. 동아제약 측은 “아무리 지원자의 실력과 ‘스펙’이 좋아도 자기소개서를 악필로 휘갈겨 쓰면 자질이나 성의를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구업체 퍼시스는 입사지원서를 낼 때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첨부하라고 요구한다. 달랑 숫자만 적힌 대학 성적표와 달리 고교 생활기록부에는 담임교사의 평가가 자세히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요즘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인품은 확인할 길이 없어 고민 끝에 이 방법을 도입했다”며 “지원자의 평소 생활태도를 평가하는 데 생활기록부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의 학점보다는 ‘친구들을 배려한다’는 담임교사의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면접에서도 지원자의 실력보다는 성품과 회사에 대한 애정을 시험할 수 있는 항목들이 줄줄이 출제되고 있다. 주류업체인 선양은 10km 마라톤 면접을 치르게 한다. 완주하지 못하면 선발하지 않는다. 끈기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도다.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끈기와 협동심을 테스트하기 위해 청계산을 등반하는 산행면접과 축구면접을 한다. 박종원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정재훈 과장은 “청년실업 탓에 ‘고(高)스펙’ 취업 준비생들이 늘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옥석(玉石)을 가리기 위해 고민”이라며 “지원자들의 진면목을 엿보기 위한 기업들의 테스트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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